택시비의 압박으로 인해(참고로 우리동네에서 회사까지 버스도 없고 지하철도 없다)  어쩔수 없이 다시 자전거를

알아보고 있던 참에  회사에 직원들로 부터  200원(한국돈으로 약 4만원정도)  이면 좋은 자전거를 구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귀가 솔깃 해진 나는 바로 다음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직원2명(교포)과 자전거를 구매하러 가기로

했다.  근데 걸어가기에는 멀고 택시타고가기에는 가까웠다. 다행히 그 직원2명은 자전거가 있었는데 젠장... 뒤에 자가

없는 것이 였다.  뭐 어쩔수 없지 않겠나?.. 중학교 이후로는 타본적이 없는  뒷바퀴 휠에 걸터서서 타서 가는 수 밖에...

중학교때는 학생이라서 그랬다 치고 그리고 덩치도 작았으니까.... 딴나라 와서 덩치 산만한 놈이 그걸 타고 10여분을

가는데 참 ......... 오랜만이여서 그랬는지 재미있었다(한국였으면 못했을것을....)

여하튼 10여분을 갔는데  으아.... 진짜.... 완전 중국 상해 할렘가였다. 할렘가도 그런 할렘가는 처음였다. 진짜 영화나

공익광고 같은데서 보는  벌거벗은 시커먼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이 였다. 그친구들도 상해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

고 하니...... 여하튼 200원에 자전거를 구매해야 한다는 신념이 강했기에 골목골목을 지나갔다.
 
골목골목을 지나가  조그마한 공터에 도달하니  서너 사람이 모여 있었다.  직원한명이 그 사람들한테 가서 잠깐 얘기를

하고 전화를 몇군데 하니 한 3분정도 지났나  한사람씩 자전거를 가지고  나오니 한 20명 정도가 자전거를 하나씩 가지

고 나와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는 것인데..... 즉 내가 자전거를 살 사람이고 그사람들은 중고자전거 직거래 하는

사람인것 이다...다시 말해서  그 중고 자전거 직거래 벼룩시장이 전화 한통화에 열린것이다. 

직원말이  그들이 직접 쓰던것은 아니고  훔쳐다가 직접 파는 것이란다. 따라서 판매금은 모두 순수익이라 자전거가 쌀수

밖에 없다네...혹시 내 자전거도 있지 않나 쓰윽 봤지만 다행이도(?) 없었다.

근데 문제는 작물중고 직거래 벼룩시장에 나온 자전거중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냥 갈려고 하는데  어떤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전화를 걸더니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따라오라고 해서 우리

3명은 그여자를 따라 갔다.  오토바이를 타더니 나보거 따라 타랜다...으아 조낸...조금 멀어서 다른 직원들은 자전거로
 
따라오고 나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같이타고 가자는 것이라는 건데... 아 조낸 겁도 났고 찝찝하기도 하고 팔려가는건

아닌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이제와서 어쩌겠나 그냥 타 버렸다. 한 10분쯤을 갔나  창고에서 한 자전거를 꺼내오

는데 ㅇㅇ 이런 GIANT 란 마크가 선명하게 붙여져 있는 것이였다. 거기다 알루미늄 바디라 겁내 가볍고

또 SHIMANO 28 단 짜리 기어까지....  한번 시승을 해보았는데.. 이야 엄청 부드럽고 엄청가볍고 엄청 잘나가는 것이

였다. 조낸 비쌀줄 알았는데  260원이란다. 거기다 10원 더 깎아서 전격 250원 에 구입.... 으아  진정 득템이란 이런것이

구나 하는 생각에 자전거를 잘 잃어버렸단 생각까지...  2~3일 정도 타고 다녔는데  힘이 하나도 않든다. 

여하튼 이놈은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하는 생각에  지금은 아파트 베란다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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